잦아지는 北 지진… "핵실험 여파로 지반 약해져"

입력 2017-10-13 06:34:57 | 수정 2017-10-13 18:27:08
풍계리 인근서 규모 2.7 자연지진…6차 핵실험 이후 4번째

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 땅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1시 41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북서쪽 54㎞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 깊이에서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면서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2.9로 분석했다.

이 지역에서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잇단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6차 핵실험 당시 갱도 붕괴로 함몰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3일 규모 2.6과 3.2 두 차례의 자연지진을 비롯해 이날까지 총 4번이나 핵실험 장소 인근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추가 분석 결과 자연지진이 확실하다"면서 "다만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에 축적됐던 힘이 풀리면서 지진이 발생한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우 분석관은 "경주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많이 발생했던 것처럼 최근 북한의 지진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최근처럼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지진을 유발할 원동력이 필요한 데, 이 지역에서는 핵실험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어 "최근의 지진으로 백두산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다만, 6차 핵실험 당시 중국 접경 지역까지 흔들렸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실험 장소 인근 지역의 잦은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졌다는 추정 아래 북한 길주군 풍계리가 핵실험 장소로 활용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초 북한이 풍계리를 핵실험 장소로 선택한 것은 지반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외신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더는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이곳에서 계속 핵실험을 하면 방사능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하지만 홍 교수는 "미국과 구 소련 모두 한 장소에서 평균 70∼80번 정도씩 핵실험을 진행했다"며 "북한이 풍계리에서 계속 핵실험을 하는 데 물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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