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운명의 미국 조지아 보궐선거…트럼프 "공화후보 찍어달라"

입력 2017-06-19 23:30:21 | 수정 2017-06-19 23:30:21
민주당의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의 캐런 후보에 박빙 리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 주(州) 6지역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집권 여당인 공화당 후보를 선출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당은 감세, 그리고 좋은 건강보험 제도와 국경치안 조치를 중단시키려고 한다.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이 100% 오른 '오바마케어'는 죽었다.

캐런 H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캐런 H는 공화당의 캐런 핸들 후보로, 현재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와 막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핸들 후보는 지난 4월 18일 치러진 첫 투표에서 19.8%를 얻어 48.1%의 득표율을 보인 오스프 후보에 크게 뒤졌으나,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번 20일 결선투표 상황을 만들어냈고 현재 역전을 노리고 있다.

조지아 주 지역방송인 WSB와 랜드마크 커뮤니케이션이 지난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지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소프 후보는 49.7%, 핸들 후보 48%였다.

그야말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지아 주 보궐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나선 것은 어느 다른 지역보다도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보궐선거는 형식상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톰 프라이스 의원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지만, 트럼프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첫 평가가 될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 모두 막판까지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지아 6지역은 1979년부터 공화당 후보가 하원의원에 당선된 공화당 '텃밭'이지만 풀뿌리 활동의 물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 힘입어 오소프 후보가 그동안 우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양자구도로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는 공화당이 결집하면서 핸들 후보가 오소프 후보를 맹추격해 현재로서는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형국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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