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품배송 '마켓컬리' 운영회사 더파머스, 200억 투자금 유치한다

입력 2018-02-13 17:26:01 | 수정 2018-02-14 07:05:08 | 지면정보 2018-02-14 A24면
설립 2년 만에 가입자 40만
기관·VC 등 투자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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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사진)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더파머스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자금 유치에 나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파머스는 지난 8일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200억원대 투자금 모집에 들어갔다. 이르면 1분기 중 투자 유치를 마무리짓고 물류 및 운송 시스템을 확충할 것이란 게 IB업계 관측이다.

더파머스가 투자금 유치에 나선 건 2016년 170억원을 투자받은 뒤 이번이 두 번째다. 더파머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실무작업 중이다. 상장이 실현될 경우 이번 투자액은 약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상장 기대가 더해지면서 치열한 투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국내 투자자 두 곳과 해외 투자자 한 곳이 투자하기로 했다. 2016년 1차 펀딩에 참여한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DS자산운용을 비롯해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주식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미 이번 자금유치 목표액인 2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400억원가량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월 설립된 더파머스는 그해 5월 식품 운송 서비스인 마켓컬리를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산지 직배송 신선식품이나 고급 디저트, 빵, 우유, 생수를 비롯해 밀가루, 소금 등 식재료, 간편식까지 판매한다. 소비자가 전날 오후 11시까지 채소나 과일, 고기, 수산물 등을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달해주는 ‘새벽배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파머스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마켓컬리 출범 2년 만에 약 4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173억원)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530억원에 달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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