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조정국면'에 진입한 뉴욕증시…'ETF 환매러시' 부담

입력 2018-02-10 01:00:23 | 수정 2018-02-10 01:00:23
'두차례 1,000P 급락' 다우지수, 일단 200~300P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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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적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통상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하락 폭이 20%를 넘어서게 되면 약세장에 들어섰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8일(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10.2% 하락한 상태다.

다우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5번째다.

이른바 '남유럽 재정위기'와 맞물려 2010년 16.0%, 2011년 19.4% 각각 급락했다.

최근에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2.4%와 13.3% 조정받은 바 있다.

다우지수는 10%대 조정으로 과열을 덜어내면서 10년째 상승 랠리를 이어온 셈이다.

따라서 아직은 종전의 조정 양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직은 장기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주식펀드의 환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채권금리 상승이 전반적인 긴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면, 펀드 환매는 수급 측면에서 직접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239억 달러(26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로 210억 달러(23조 원) 규모의 환매가 이뤄졌다.

나머지 30억 달러(3조3천억 원)는 뮤추얼펀드였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Lipper)의 팻 케언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흐름을 집계한 1992년 이후로 가장 큰 환매"라며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08억 달러(33조6천억 원)가 유입됐다.

주가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펀드 매물이 쏟아지고, 이는 다시 주가지수를 압박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다우지수는 9일 오전 9시 45분 현재 270포인트(1.13%) 이상 반등하면서 24,000선을 웃돌고 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 낙폭을 기록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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