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손복조·정회동·황성호…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4파전'

입력 2018-01-03 17:31:27 | 수정 2018-01-04 00:41:28 | 지면정보 2018-01-04 A23면
4일 등록 마감… 25일 선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왼쪽),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기사 이미지 보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왼쪽),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증권업계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62)을 시작으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57),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65),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67) 등이 금투협회장 도전을 선언했다. 후보 등록 마감은 4일 오후 6시까지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왼쪽),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기사 이미지 보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왼쪽),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업계 관계자는 “신임 협회장은 241개 회원사의 직접·비밀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표밭’을 다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인물이 막판에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 서류를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사람은 없다. 금융투자협회는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4일 한꺼번에 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 후보군이 확정되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3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신임 회장은 오는 25일 회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출마를 선언한 권 사장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그는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증대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의 이해를 대변하겠다는 공약도 많았다. 황 전 사장과 손 회장은 자산운용 업계가 별도의 협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사장은 금융투자협회 내에 자산운용부문 부회장직 신설을 약속했다.

금투협회장은 자산운용사들의 표심을 얻지 못하면 당선이 쉽지 않다. 회원사 가운데 자산운용사는 169개사로 증권사(56개)보다 세 배 이상 많다. 연임 포기를 선언한 황영기 현 금투협회장 임기는 2월3일 끝난다.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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