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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연휴에 지갑 열렸다…유통주 '웃음'

입력 2017-10-11 15:03:04 | 수정 2017-10-11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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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연휴에 내수시장이 웃었다. 4분기(10~12월) '추석 특수' 덕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주(株)의 주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오후 2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통업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442.78을 기록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 첫거래일인 전날에는 1.26% 올랐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종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연휴 기간 매출은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추석 연휴 대비 25.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추석 기간 대비 약 7% 성장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는 2.5%, 롯데마트는 2.2% 매출이 늘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경우 올 9월은 영업일수 1~2일 증가 효과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며 “연휴 기간에도 매출 실적이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연휴 기간과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겹친 점도 유통가에는 호재다. 정부의 소비진작책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약 한달간 진행된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상품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행사 기간 매출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중 백화점 매출은 최대 9%까지 늘었었다.

서 연구원은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이 행사의 파급효과는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추석연휴와 정부의 소비 진작책으로 가라앉은 소비심리가 조금씩 반등하면서 유통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유통주의 주가하락이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과도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나쁘지 않은데도 유통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꺾인 종목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나올만한 규제가 모두 언급되면서 추가적인 악재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실적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저효과 덕분에 11월 이후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업종 지수는 6월 고점 이후 17.0% 하락했지만 기저 효과 등으로 4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특히 지난해 11월~12월 백화점과 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7월~10월 평균 대비 각각 7%p, 3%p 하락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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