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리얼' 부진은 잊어라…회복세 보이는 CJ E&M

입력 2017-09-20 15:00:14 | 수정 2017-09-20 15:00:14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 이대휘.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멤버 이대휘.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영화 '군함도'의 부진에 주가 하락에 직면했던 CJ E&M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본업인 방송 부문의 흥행 덕분이다. CJ E&M이 제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부가 수익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증권사들은 매수를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CJ E&M이 4분기부터 실적 성장세에 다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오후 2시50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100원(0.13%)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한달 여만에 12% 상승했다. 군함도 개봉 이후 보였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CJ E&M은 군함도의 부진으로 올 3분기 영화 부문에서만 2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품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화 상영 기간 내내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앞서 개봉한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불한당', 김수현·설리의 '리얼' 등의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것도 CJ E&M의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영화 부문의 실적 부진 우려가 줄고 있다. 큰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 없어 흥행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CJ E&M의 영화 라인업에는 제작비가 크게 투입된 작품이 없다"며 "매출 및 이익 비중이 각각 13%와 7%에 불과한 영화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필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본업인 방송 부문의 제작 역량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CJ E&M의 방송 부문 매출은 2012년 7641억원에서 2016년 1조1300억원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송 부문 매출액 규모는 영화 부문(1900억원)보다 6배 이상 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은 지난 몇 년간 우수한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예능과 드라마에서는 지상파를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이미 갖췄다"며 "이는 시청률 상승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밀의숲'과 '명불허전' 등의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둔 점도 긍정적이다. 4분기에도 부암동 복수자들, 변혁의 사랑, 화유기, 어바웃타임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방송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도 예정돼있다.

안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미디어 시장의 4분기는 성수기"라며 "소비가 늘어나는 4분기에는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증가하는데 이에 맞춰 경쟁력 높은 프로그램이 편성됐다"고 분석했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부가 수입도 늘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고등랩퍼, 아이돌학교 등은 방송과 음악을 결합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방송 광고 단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회사인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상장시킨다는 것은 방송사업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추진으로 드라마 제작부문 가치 부각에 따른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 또한 "하반기 상장할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치는 최소한 6000억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는 지난해 24개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도 20여개를 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드라마 편성 증대 효과가 올해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감안했을 때 제작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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