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中공장 증설 제동…"충격 불가피"vs"펀더멘털에 영향없어"

입력 2017-09-19 14:41:51 | 수정 2017-09-19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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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의 중국 공장 증설에 제동을 걸면서 정보기술(IT)주의 주가 향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엇갈리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 전략에 차질을 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부정적인 전망과 곧바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회복할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다.

19일 오후 2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000원(0.27%) 내린 2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50%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하락폭은 크다. LG디스플레이는 5.15% 하락 중이다.

전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진출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 공장 증설 시 첨단기술 유출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IT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 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중국 산시성 시안에 3년간 7조8000억원을 투입해 3차원(3D) 낸드플래시 2기 공장을 짓겟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중국 투자를 늦추거나 철회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은 24%에 달한다, SK하이닉스(30%)와 LG디스플레이(20%·TV패널 기준)도 높은 수준으로 중국 고객사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중국 측이 세금 및 토지 혜택에 있어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등 부정적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소재 업체들의 반도체 투자에도 불확실성을 부각시켜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투자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중국 광저우시 정부와 합작 법인을 세우고 8세대 OLED 공장 건립을 공식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선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로의 투자 전환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시행되면 중장기 투자 방향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각 사들이 국내에도 신규 공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 생산분을 국내에서 대체하는 '플랜B'를 고려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 대신 평택 1기 및 2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대안으로 현재 3D 낸드플래시 증설을 위해 진행중인 청주의 신규 라인을 하이브리드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3사가 국내에서 플랜 B를 실행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생산라인 시설투자도 고객사 저변 확대나 인력 확보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북미의 주요 고객사들이 대부분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급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설투자 집행이 국내에 집중되는 것이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이번 중국 진출 제재 이슈로 주가가 조정받으면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내놨다. 김록호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중국 공장 증설 계획이 2019년 이후 완료 예정인 만큼 실적 기여도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고 대책을 마련할 여유도 있다"며 "내년까지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안인 만큼 주가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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