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아이폰X 출시 지연 '부정적'…4분기 풍선효과"-키움

입력 2017-09-13 08:21:31 | 수정 2017-09-13 08: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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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홈페이지

키움증권은 13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차세대 아이폰X 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전날 애플의 신제품 공개에서) 시장의 관심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아이폰X에 집중됐다"며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겠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애플은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등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했다. 관심이 집중된 아이폰X는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리스 디자인(5.8인치)을 구현했다.

아이폰X의 가격은 64GB 기준 999달러로 예상보다 합리적인 수준이었지만, 출시가 11월3일에 이뤄진다는 점은 전기전자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X는 OLED, 3D카메라 등 핵심 부품의 조달 문제로 생산차질이 지속됐고, 초기 공급도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기 수요가 장기화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부품업체들은 아이폰X 관련 부품 출하가 1개월 이상 지연된 만큼 풍선효과로 4분기 실적 개선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 부품업계에서는 듀얼 카메라, 3D센싱 모듈, RF-PCB, 2Metal COF 등 가장 많은 품목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인터플렉스, 비에이치(이상 RF-PCB), 삼성전기(RF-PCB, MLCC), 삼성SDI(폴리머전지, OLED 소재) 등도 수혜 업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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