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오르는 LG화학… 포스코·현대차 시총 추격

입력 2017-09-11 17:28:47 | 수정 2017-09-11 21:55:09 | 지면정보 2017-09-12 A19면
5.2% 상승 '1년 최고가'

한달여만에 시총 13→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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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최근 1년 새 최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27조6721억원)에 올라있는 LG화학은 8월 이후 주춤한 4위 포스코(29조3384억원)를 바짝 추격했다.

LG화학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9500원(5.23%) 오른 3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 새 최고가다. 올 하반기를 29만원대에서 시작한 LG화학은 7월 중순 3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LG화학의 8월 한 달간 상승률은 15.55%다. 지금 추세대로 라면 2012년 3월 40만원을 돌파한 이후 5년6개월 만에 40만원대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말 시가총액 23조원으로 13위였던 LG화학은 한 달여 만에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 KB금융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을 밀어내고 순위가 8계단 상승했다. 3위 현대자동차(29조7373억원)가 중국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와 현대차를 이른 시간 내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에서 주력 생산품목인 에틸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지부문이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증가로 지난 2분기에 흑자전환한 게 LG화학의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허리케인이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만 지역을 잇따라 강타한 여파로 이 지역 화학 공장 가동이 대부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화학시장에서 에틸렌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화학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220만t이다.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화학 공장의 설비가동이 완전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까지는 LG화학 등 화학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전지부문은 3분기에 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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