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석달간 시총 7조 증발…실적부진에 고평가 논란까지

입력 2017-09-06 14:46:03 | 수정 2017-09-06 14: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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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주가가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가 100만원 시대를 향한 시장의 기대는 빛을 바랬고, 부진한 실적에 주가 고평가 논란까지 엎친 데 덮쳤다. 증권업계는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38분 현재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 종가와 같은 7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모건스탠리 C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6월9일 장중 97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써내렸지만 불과 3개월 만에 24.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31조원에서 24조원으로 7조원 증발됐고, 시총 순위는 4위에서 7위로 밀렸다.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세 속에 발표된 양호한 1분기 실적은 2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 성적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행렬을 끌어들였고 주가 역시 고공행진했다.

주가 100만원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가는 금세 고꾸라졌다. 실적 기대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852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전 분기 대비 18.7% 줄었다.

캠프모바일, 스노우 등 자회사를 위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시설 투자도 늘었다.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CAPEX)는 2분기 12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49% 급증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나 사그라든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내 광고 매출 성장과 라인(LINE)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로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 역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작년 18%에서 올해 11%로 하락했고, 네이버의 광고(CPM), 비즈니스플랫폼(CPC·CPS) 매출 성장률도 20% 내외에서 13~14%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티커 매출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부문 매출은 2015년 3분기 이래 분기 700~800억원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라인 게임 매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지만 주가 고평가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고성장과 독보적인 경쟁력 등으로 고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는 대표적인 주식 중 하나"라며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24.5%정도 조정 받았음에도 여전히 NH투자증권의 추정치 기준 올해 PER이 29.9배 수준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에 거는 기대치는 주가 하락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3004억원에서 최근 2957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3307억원에서 3295억원으로 감소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4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96만원에서 87만원으로 하향했고, 이날 NH투자증권은 110만원에서 9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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