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공개에…증권가 "전작 대비 큰 변화 없어"

입력 2017-08-24 10:38:59 | 수정 2017-08-24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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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반응이 기대보다 미지근하다. 삼성전자의 최근작인 '갤럭시S8'과 비교해 기능의 변화가 크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갤럭시노트8의 최대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폰이 9월께 나온다는 점도 우려됐다. 특히 애플의 신작이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 "전작 대비 기능 변화 크지 않아"…듀얼 카메라는 호평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배터리 발화 문제로 출시 50여 일 만에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다.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화면, 움직이는 GIF 파일 생성 기능을 추가한 S펜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카메라도 장착했다. 제품 출시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제품 공개 후 투자업계에서는 스펙(부품 성능) 변화가 기대치에 다소 못미쳤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되었던 갤럭시 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기능 변화보다는 제품의 안정성과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용량이 줄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갤럭시노트7 대비 200mAh 줄었다. 전작이 배터리 밀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게 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용량을 줄였다. 배터리 용량이 작아지면 사용 시간이 줄 수 있다.

이동주 연구원은 "배터리의 용량이 갤럭시S8 플러스 모델보다도 300mAh 적은 3300mAh 수준인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인 타사 대화면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작에 비해 무거워졌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제품의 두께도 늘었다. 갤럭시노트8의 무게는 195g으로 갤럭시노트7에 비해 26g 늘었다. 두께는 8.6mm로 0.7mm 더 두꺼워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이즈가 커진 만큼 무게도 전작들의 최대치였던 176g을 넘어섰다"며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듀얼카메라 기능에 대해서는 호평이 나왔다. 렌즈가 2개인 듀얼 카메라는 넓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황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는 시장에서 이미 보편화 되어 새롭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는 광각과 망원렌즈 모두에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도입해 화질 개선에 차별화를 뒀다"며 "피사체에 초점을 두고 배경은 흐리게 하는 기능, 피사체와 배경 두 장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기능 등의 개선도 소비자들의 만족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곧 아이폰8 나오는데…"가격 경쟁에서 우위 점하라"

투자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후속 제품을 발표하는 9월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이폰8에 대한 반응이 갤럭시노트8의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아이폰8은 발전된 카메라 성능과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능 등 스펙 변화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갤럭시노트8을 위협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9월에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제품 가격과 경쟁사의 신모델 반응에 따라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낮게 책정할 것을 권하는 의견도 있었다. 갤럭시노트8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고가가 이전 모델보다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조원가 상승으로 판매가는 갤럭시S8 대비 60-1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000달러를 넘어가는 판매가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의 가격이 1000~1200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갤럭시노트8이 10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팔릴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도 제품 공개 당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00달러는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1000달러 미만대의 가격 책정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 여부에 의구심이 있다"며 "아이폰8이 강력한 대기수요에도 소매가 1000달러 초반의 심리적 저항에 직면할 경우 갤럭시노트8은 의외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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