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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주춤·소비 심리 회복…내수주 '반란' 기회는 왔다

입력 2017-08-13 14:46:23 | 수정 2017-08-13 14:46:23 | 지면정보 2017-08-14 B1면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내수주가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조정 장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기업 이익 증가가 정보기술(IT) 등 수출주에 집중되면서 내수주는 그동안 상승장 속에서도 ‘찬밥’ 신세였지만 최근 반전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강세장을 이끈 IT주의 본격 조정 진입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당분간 숨 고르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IT주가 쉬는 동안 방어적 성격을 지닌 내수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1조33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진 것도 내수주에 호재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표는 1분기 94.8에서 2분기 106.8로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최근의 소비 회복세는 고무적”이라며 “정부의 추경이 예상보다 늦었지만 통과되면서 내수주 성장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사태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세적으로는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내수주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상 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원료 수입 가격이 내려가 내수주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내수주는 실적이나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 위주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김남귀 파트너는 “북한 리스크(위험), IT주 거품 논란, 외국인 투자자의 변심 등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며 “대내외 악재를 피할 수 있으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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