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리스크로 '출렁'… 외국인, 이틀 연속 순매도

입력 2017-08-10 18:08:28 | 수정 2017-08-11 00:26:12 | 지면정보 2017-08-11 A20면
삼성전자, 230만원 아래로
북한의 군사 위협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35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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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지수는 8.92포인트(0.38%) 하락한 2359.47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북한이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주변 30~40㎞ 해상으로 미사일을 쏘겠다며 위협하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2339.06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만회해 2350선은 회복했다. 기관은 이날 4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5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전날(2563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한국 주식을 팔았다. 개인도 17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동안 한국 증시를 이끈 정보기술(IT)과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만9000원(0.82%) 떨어진 229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230만원 밑으로 밀린 것은 6월16일 이후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1.84%) 삼성전기(-0.22%) 등도 하락했다. 기업은행(-0.98%) 우리은행(-0.54%) 등 은행주와 미래에셋대우(-2.87%) NH투자증권(-1.82%) 등 증권주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그동안 많이 오른 한국 시장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많이 오른 IT업종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집중됐다”며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83포인트(0.44%) 내린 640.04에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8.97포인트(0.05%) 떨어진 19,729.74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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