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에 도전장 낸 리딩투자증권

입력 2017-07-17 20:43:44 | 수정 2017-07-18 04:09:15 | 지면정보 2017-07-18 A20면
증권사 중 8번째 헤지펀드 운용 "리테일 축소…투자은행 등 강화"
리딩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운용업에 뛰어든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이 끝나면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 등록 절차를 마무리 짓는 데 60일 정도 걸리는 만큼 9월 중순부터는 헤지펀드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사내에 5명으로 구성된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신설했으며 점진적으로 운용 인력 및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증권사들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헤지펀드를 허용한 지난해 2분기 이후 교보 신영 코리아에셋 케이프투자 토러스 IBK 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자격을 얻었다. 리딩투자증권은 여덟 번째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면 운용보수, 판매보수, 자문수수료 등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IB와 함께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서형석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미디어 담당 연구위원을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영입했고 애널리스트도 충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지만 강한 리서치센터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IB와 S&T 역량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5월 김경창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하는 등 인력과 조직을 두루 확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딩투자증권이 보유 부국증권 주식(160만7289주·지분율 15.5%)을 부국증권에 전량 매각해 각종 투자에 필요한 ‘실탄’으로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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