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5% 지분 가치 10년새 20배 '잭팟'

입력 2017-07-05 18:44:59 | 수정 2017-07-06 01:56:30 | 지면정보 2017-07-06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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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업체인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이 회사의 정우영 사장(사진)의 보유 지분 가치도 급증하고 있다. 1976년 대림자동차에 입사한 그는 혼다코리아 대표이자 지분 5%를 보유한 주주로 ‘샐러리맨 신화’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1일~2017년 3월31일)에 매출 279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올렸다. 2015년에 비해 매출은 31.0%,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 순이익은 37.1%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어코드’를 비롯한 중형 세단을 앞세워 국내에서 663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15년보다 47.1% 늘어난 규모다.

회사 지분 5%를 보유한 정 사장의 주식 가치도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 자동차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인 11배를 적용해 산출한 혼다코리아의 몸값은 2343억원(순이익×PER)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정 사장이 갖고 있는 지분 가치는 117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는 2001~2007년 일본 혼다자동차로부터 혼다코리아 지분 5%를 6억원가량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20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2년 동안 5억5500만원의 배당금도 받았다. 혼다코리아는 2007년 이후 배당하지 않았지만 2015년과 2016년 각각 47억원, 64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정 사장은 2000년 대림자동차 대표에 올랐다. 대림자동차와 합작해 모터사이클 사업을 하던 혼다가 합작을 청산하고 2001년 혼다코리아를 세우면서 그를 영입했다. 정 사장은 혼다코리아로 옮기면서 회사 지분을 5% 취득했고 17년 동안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50%가량 늘어난 3635대를 판매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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