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향후 주가는 해외 수주에 달려-대신

입력 2017-06-20 07:35:26 | 수정 2017-06-20 07:36:03
대신증권은 20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국내 프로젝트 취소는 주가에 반영됐다며 향후 주가 방향성은 해외 수주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은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두산중공업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전날 주가 하락은 40%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고리 5,6호기 폐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제8차 전력 수급계획이 발표되는 연말까지는 개별 프로젝트의 이행 여부는 단언하기가 어렵다"며 "1분기 기준 수주잔고 19조원 중 수주 취소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는 신고리 5,6호기, 고성하이 화력, 강릉안인 화력 등 총 2조600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공정율이 40% 진행된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정상착공을 가정해 실적을 전망하고 있으나 향후 프로젝트 취소 여부에 따라서 추정치에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7년 매출 가이던스에는 고성하이, 강릉안인 화력 매출이 거의 반영되지 않으며 공식적인 착공 중단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신고리 5,6호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국내 프로젝트 수주취소로 인한 영향은 2017년보다는 2018년 실적부터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두산중공업은 국내 시장에서 가스터빈, 풍력 터빈 납품과 원전 해체 엔지니어링을 통한 이익 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2020년 이후부터 활성화 될 신규 사업이기 때문에 2017~2019년 국내 원전과 화력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고리 5,6호기의 취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현재 주가에서 연말 이전에 신고리 5,6호기의 정상 착공이 결정되거나 10조원 수준의 신규수주가 확보될 경우에는 주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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