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평준화되는 액티브 공모펀드

입력 2017-06-19 20:38:48 | 수정 2017-06-20 03:16:12 | 지면정보 2017-06-20 A21면
"너도나도 대형주"…편입 비중 평균 70% 육박

시총 상위종목 위주 인덱스화
코스피상승률 ±5%P 내 펀드, 지난해 46%→올해 76.8%
개별펀드 수익률 1위·최하위 격차, 40.4%P서 17.3%P로 크게 줄어
올 들어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공모펀드들의 수익률이 평준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주 장세에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일제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개별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서로 비슷해져 대세 상승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펀드를 찾아보기 힘든 구조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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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대형주 쏠림’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액티브펀드 203개(그룹주펀드 제외) 가운데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16.54%) 대비 ±5%포인트 내의 움직임을 보인 펀드는 15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54~21.54% 범위 안에 있는 펀드가 전체의 76.84%에 달한다는 의미다. 지난해엔 이 비율이 46.0%에 그쳤다. 설정액 상위 50개 펀드 가운데선 80.0%(40개)가 이 범위 안에 있다.


개별 펀드 간 수익률 격차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1위 펀드인 ‘신한BNPP Tops장기주택마련’(14.06%)과 최하위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26.42%)의 수익률 차이는 40.48%포인트였다. 하지만 올해엔 1위와 최하위 펀드의 수익률 차는 17.33%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대형주 쏠림’ 현상을 수익률 평준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은 2015년 8월28일 103만3000원이던 삼성전자가 19일 종가 기준 212만1000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중소형주 매도’ ‘삼성전자 또는 대형주 매수’를 지속했다. 좋은 종목을 열심히 분석해서 투자를 해도 삼성전자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015년 하반기부터 ‘큰손’인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 펀드매니저들에게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지시한 것도 중소형주 약세를 불러왔다.

◆‘스타 펀드’가 사라진 이유

펀드 내 대형주 비중은 빠르게 늘었다. 대형주 장세가 나타나기 직전인 2015년 4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펀드의 대형주 비중은 평균 59.42%였다. 지난 4월엔 이 비율이 68.58%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대형주는 보통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5% 이내 종목(96개)을 말한다. 이외 종목은 중소형주로 분류한다. 전경대 맥쿼리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지난해 수익률 부진을 겪은 펀드매니저들은 고객 등의 압박에 중소형주를 팔고 대형주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포트폴리오가 획일화됨에 따라 연 20~30%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스타 펀드’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동부바이오헬스케어’ 펀드는 한 해에 48.56%의 수익률을 내며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같은 해 중소형주 펀드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는 연 수익률 41.71%를 올리며 중소형주 장세를 이끌었다. 한 펀드매니저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원망을 듣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선 제2의 바이오 헬스케어 장세 등을 만들어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설정액 100억원 미만의 소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문윤정 신한금융투자 대치센트레빌지점 프라이빗뱅커는 “설정액이 큰 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쉽지 않다”며 “몸집이 작은 펀드들이 투자 종목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100억원 미만의 펀드 가운데선 맥쿼리미래만들기(연초 이후 19.72%), 삼성밸류코어(19.46%) 등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액티브 펀드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가 개별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선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펀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로 패시브 상품에 비해 수수료가 높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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