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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잉여금 5230억 늘린 만도…'파격 배당' 기대감

입력 2017-04-19 17:41:59 | 수정 2017-04-20 02:58:18 | 지면정보 2017-04-20 A22면
주식발행초과금, 이익잉여금 전입
배당재원 총 6542억으로 늘어
마켓인사이트 4월19일 오전 5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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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회사 만도의 이익잉여금이 5000억원가량 늘어나면서 향후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만도의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6542억원이다. 2015년 말(1312억원)에 비해 4배(5230억원) 불어났다. 순이익의 누적 수치를 나타내는 이익잉여금은 주주 배당의 재원이 된다. 배당금은 이익잉여금 규모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 회사 이익잉여금이 급작스레 늘어난 것은 지난해 순이익이 2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13% 증가한 데다 주식발행초과금 일부가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만도는 지난해 주식발행초과금 가운데 360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지난해 주식발행초과금을 3604억원 줄이는 대신 그만큼 이익잉여금이 늘어난 것으로 회계처리를 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이란 주식의 액면가와 시장가치 사이의 차액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0원짜리 주식을 3000원에 발행하면 액면가와의 차액만큼인 2000원을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쌓게 된다. 상법에서는 주식발행초과금을 배당 등에 사용하지 못하고 결손금을 메울 때만 쓰도록 규정했다. 주식발행초과금과 이익잉여금은 모두 자본항목인 만큼 재무구조 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만도가 거액의 주식발행초과금을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으로 옮긴 만큼 향후 배당을 늘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2015년 각각 468억원, 45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각각 23.47%, 35.73%에 달했다. 2015년 3월30일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투자자에게도 지난해와 2015년 각각 98억원, 74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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