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이랜드 외식·인테리어 브랜드 노리는 까닭

입력 2017-04-18 18:04:51 | 수정 2017-04-19 04:05:08 | 지면정보 2017-04-19 A23면
보유한 홈플러스 입점 통해 고객 끌어들이고 기업가치 제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이랜드파크 외식 브랜드에 이어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홈 인테리어 브랜드 모던하우스까지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인수한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142개 점포에 이랜드의 외식 브랜드들과 모던하우스를 입점시키는 것만으로도 이들 브랜드의 매출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도 고객을 유인할 자체 브랜드를 확보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애슐리와 한식 뷔페 자연별곡, 그리고 모던하우스다. 각각 142개, 48개, 5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 유통업체들의 견제와 이랜드그룹 내부 정책 등으로 이들 브랜드 매장은 대부분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 NC백화점 등에 집중돼 있다. 매장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뜻이다.

만약 MBK파트너스가 인수해 홈플러스에 입점시키면 이들 3개 브랜드가 최소 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매출과 영업이익도 함께 늘어나 기업 가치가 최소 두 배 이상 불어날 수 있다는 게 IB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별곡은 적은 매장 수 때문에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매장 확대로 영업손익의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애슐리나 모던하우스의 영업흑자 폭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나 모던하우스의 집객 효과는 홈플러스 기업 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이마트의 자연주의, 롯데마트의 ‘통큰’ 등 경쟁사의 자체 브랜드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 왔다. 애슐리와 모던하우스 등을 인수해 자체 브랜드로 키우면 홈플러스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애슐리 자연별곡 모던하우스 등은 인수를 원하는 전략적투자자(SI)가 많아 향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도 쉬울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유통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SI들이 이랜드그룹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마자 이들 브랜드 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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