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겪던 휴젤, 미국 사모펀드에 팔린다

입력 2017-04-17 21:25:17 | 수정 2017-04-18 17:40:20 | 지면정보 2017-04-18 A22면
베인캐피털, 지분 45% 9276억에 매입키로
공동 창업자들이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코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휴젤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에 팔린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베인캐피털을 대상으로 3548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고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베인캐피털은 휴젤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게 된다.

베인캐피털은 여기에 더해 휴젤 지분 24.36%를 갖고 있는 동양에이치씨 지분 모두도 4728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베인캐피털은 9276억원을 들여 휴젤 지분 45%가량을 사들이는 셈이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2009년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톨리눔톡신’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잘나가는’ 바이오 의약품 업체다. 하지만 공동 창업자인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병원 대표원장과 문경엽 휴젤 대표 간 경영권 다툼이 심화되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에이치씨 지분을 매각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제3자에게 넘기기로 했다.

베인캐피털은 휴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주력 제품인 보톡스와 필러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256% 급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휴젤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일본 등 해외에서 올렸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인 임상3상이 올해 말 종료되면 내년부터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뚫는 데 쓰기로 했다. 휴젤 관계자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이 경영권을 인수한 만큼 향후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인캐피털이 지난해 화장품업체인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뒤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듯이 휴젤의 기업가치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은 이날 베인캐피털 매각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8.79% 오른 39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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