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로 고전하자…대체투자로 눈돌리는 증권사 헤지펀드

입력 2017-04-13 19:35:17 | 수정 2017-04-13 23:56:43 | 지면정보 2017-04-14 A23면
신영·코리아에셋투자증권, 영화·부동산 등에 잇따라 투자

'정통파' NH·토러스증권은 주식·채권서 마이너스 수익률
출범 8개월째를 맞은 증권사 헤지펀드들이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정통파’ 헤지펀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자 영화 부동산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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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교보증권 토러스증권은 채권이나 주식 등 전통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증권업계 최초로 헤지펀드를 내놓은 NH투자증권은 한 개 펀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멀티전략’을 추구한다.

NH투자증권이 구사하는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주식은 매수(롱)하고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쇼트)하는 롱쇼트전략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해 차익거래하는 메자닌 투자 △유상증자 등 주가 변동 계기가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 투자 등 다양하다.

대체투자 자산도 일부 있지만 주력은 주식과 채권이다. 다양한 투자전략에도 불구하고 펀드 수익률은 연환산 기준 -0.15%로 부진하다.

교보증권과 토러스증권은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교보증권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단기자금을 운용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를 파고들었다. 국채, 공사채,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펀드의 만기를 3개월가량으로 짧게 설정하는 식이다. 연환산 수익률은 3.32%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토러스증권은 채권 공매도 전략을 쓰고 있다. 저평가된 채권을 사고 고평가된 채권은 공매도하는 롱쇼트 전략으로 수익을 낸다. 하지만 공매도 전략이 주효하지 않은 탓에 연환산 수익률은 -27.72%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통파 헤지펀드들이 길을 잃자 신영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영화 제작, 수익형 부동산 등 새로운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와 손잡고 이 회사가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초 설정액은 100억원 이상, 5년 만기 펀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또 다른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와 손잡고 ‘코리아에셋SHOWBOX문화콘텐츠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3년간 쇼박스가 투자 및 배급하는 영화에 투자한다. 5년 만기로 60억원가량을 설정할 예정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증권사 헤지펀드운용담당 본부장은 “영화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증권사 헤지펀드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관심을 끈다”면서도 “이들 펀드는 환매가 어렵기 때문에 대표 펀드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 업무는 지난해 5월부터 허용됐다. 같은 해 8월 NH투자증권이 첫 헤지펀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여섯 개 증권사가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인가를 받은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달 비상장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대출형 헤지펀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안타증권도 헤지펀드 운용을 검토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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