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뜬다더니…'바닥 기는' 물가채펀드

입력 2017-04-13 19:40:09 | 수정 2017-04-14 06:17:02 | 지면정보 2017-04-14 A22면
유망 투자상품으로 꼽혔지만 소비 위축에 물가채 가격 하락
연초 이후 수익률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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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기 유망 상품으로 꼽혀온 물가연동국채(물가채) 펀드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국내 소비 심리 위축으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해지면서 주요 투자 자산인 물가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되는 2개 물가채 펀드의 지난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0.06%였다. 이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0.26%)을 밑도는 수치다. 물가채 펀드는 자산의 50~70%가 물가채로 구성돼 있다. 물가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일종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만큼 원금이 늘어난다. 설정액이 241억원이 넘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는 저조한 수익률로 지난 한 달간 2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물가채 지표 종목인 물가채16-5(액면가 1만원·만기 2026년 6월) 금리는 지난 2월3일 연 1.02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계속 올라 13일 연 1.3%대를 넘어섰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그만큼 떨어진다.

최운선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제 유가가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노믹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물가채 가격을 결정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BEI)은 올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4년여 만에 2%대로 뛰어오르면서 1.13%포인트대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0.82%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 물가채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물가채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채권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띠는 장에서 물가채 가격만 오른 적은 별로 없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물가채와 국고채 간 금리 상관계수는 0.77(최대값 1)이다.

물가채 펀드를 운용하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김정길 상무는 “역사적으로 3분기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5, 6월 물가채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며 “물가채 펀드는 주식형과 달리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현재 2년~2년6개월인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잔존 만기)을 최대 1년6개월까지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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