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신용등급 곳곳서 '바닥' 신호

입력 2017-03-30 18:58:51 | 수정 2017-03-31 06:41:04 | 지면정보 2017-03-31 A24면
한기평, IS동서 '긍정적'으로 상향
두산건설엔 "긍정적 변화" 언급
내려가기만 하던 국내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30일 IS동서 신용등급(BBB)에 대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경기 호조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룬 데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IS동서 매출은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2015년 7801억원에서 지난해 1조539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국기업평가가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 전망 조정(안정적→긍정적) 이후 9개월 만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9일에는 두산건설 신용등급을 ‘BB+(부정적)’로 유지하면서 “2015년 대폭 악화됐던 매출 대비 원가율이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들은 2015년 이후 해외 건설사업 위험 등을 경고하며 건설사 신용등급을 줄줄이 떨어뜨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업체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 강등 건수(전망 하향 포함)는 △2015년 상반기 11곳 △2015년 하반기 7곳 △2016년 상반기 4곳 △2016년 하반기 3곳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선 2016년에 대규모 순손실(7549억원)을 낸 대우건설 한 곳만 강등됐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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