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부문 세계 2위의 위엄 '매수'-키움

입력 2017-02-20 08:04:42 | 수정 2017-02-20 08:04:42
키움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프리미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과 TV는 역대 최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윈워시 세탁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원재료 부담 상승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을 줄여야 하는 스마트폰은 차별화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무난함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우호적인 수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전과 TV의 선전, 휴대폰의 체질 개선 성과, 적극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G6가 삼성의 갤럭시S8보다 1개월 먼저 출시돼 마케팅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최소한의 성공을 기대해도 된다는 의견이다. G6가 G5보다 나은 성과를 낸다면 사업부 매출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영업손실은 1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TV의 경우 OLED TV는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패널 가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TV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은 일렉트로룩스(Electrolux)를 제치고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윈워시 세탁기, 냉장고, 듀얼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강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준하는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사업 부문은 2015년 말 대비 수주 잔고가 30% 늘어나는 등 신규 수주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올해 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2020년에 7조원를 넘어서며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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