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미국과 반대로 가는 한국 증시 '디커플링'

입력 2017-02-16 10:34:09 | 수정 2017-02-16 1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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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가 따로 놀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코스피(KOSPI) 지수는 두 달째 좁은 박스권(2040~2080)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증시 간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분간 '그들(선진국)이 좋을 때 오르는'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미국 3대 지수 5일째 '사상 최고'…나스닥, 1999년 이후 최장 상승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다우·S&P·나스닥)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경제지표 호조와 감세정책 등 새 정부의 정책 기대로 투자심리가 달아오른 상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0,611.8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67포인트(0.50%) 상승한 2349.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87포인트(0.64%) 뛰어 5819.4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각각 20,620.45와 2351.30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 역시 5821.95를 터치해 장중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나스닥의 경우 7일째 상승으로, 1999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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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트럼프와 옐런 조합'의 불확실성 탓

미국 증시로부터 적잖은 영향을 받아온 한국 증시의 '게걸음 장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분위기에선 한국 등 신흥국의 자산이 열위에 놓여 있다는 진단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시황 담당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Fed) 통화정책의 불확실한 조합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감세와 인프라 정책 집행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1~3월) 안에 관련 정책이 나오더라도 그 정책의 타이밍과 실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잠재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향후 금리인상 등 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계량분석 담당 연구원은 '사이즈(size·대중소형주) 디커플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은 대형주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전세계 중소형주의 강세 배경에는 미국 중소형주의 선전이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 중소형주의 특징은 '금융' 비중이 높고 경기민감주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언했다.

◆ "디커플링 중엔 IT가 좋다"…기업이익 반영해도 '경기민감주'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이 뚜렷해지면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사야 할까.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 특히 반도체 등 IT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택 SK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IT업종은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사이클(단계)에서 좋다"면서 "일반적으로 증시 랠리 초기엔 '투자 위주' 후기엔 '소비 위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2분기(4~6월)는 미국의 강세장이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 증시의 랠리가 이제 3분의 1 정도 지났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반도체의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감안해도 1분기까지는 투자 시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의 이익과 글로벌 경제 상황을 놓고 접근해도 '내수주'보다 '경기민감주'가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시황 담당 연구원은 "기업이익 측면에서도 내수주보다 경기민감주의 센티먼트(심리)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달러와 물가의 방향성 그리고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사이에서 하반기 경기를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경기민감주의 상승 여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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