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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턴 여행株, 황금연휴로 이륙준비 '완료'

입력 2017-02-07 14:31:21 | 수정 2017-02-07 14: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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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됐던 여행주가 다시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예정된 황금연휴 덕에 여행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150원(0.45%) 오른 3만3600원에 거래중이다. 한때 3만42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하나투어도 3% 강세를 나타내며 7만8000원대로 뛰어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양사의 주가는 지난달 초(1월2일 종가)만 해도 각각 2만8500원과 6만3900원에서 거래됐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약 20%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고, 올해 예정된 황금연휴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에서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추석 등 긴 연휴가 예정돼 있다"며 "이에 송출객 규모가 커지고 장거리 여행 수요가 확대돼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양사의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올 들어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1,2,3월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 32% 58%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각각 27%, 55% 59% 늘었다.

황 연구원은 "1월부터 장거리 여행 수요가 살아나며 여행 상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기조도 확인되고 있다"며 "본업인 여행업에서의 호황은 예고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는 호텔과 면세점 부문의 적자가 우려 요인이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호텔 등 자회사 실적은 중국인 여행객 감소, 업황 부진 등으로 단기간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본업의 성장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여행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에 기인한 본업 성장세에 더해 하반기 면세점 부문은 적자를 축소할 것"이라며 "여행주의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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