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IB 부문 선방"…지난해 당기순익 2538억원

입력 2017-02-06 08:33:56 | 수정 2017-02-06 08:33:56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538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영업 및 기업금융(IB) 부문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영업이익과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각각 3269억원, 3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로 2014년 이래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선제적인 위험 관리와 적극적 영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은 양질의 딜 소싱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딜 등 기업금융(IB)부문에서 다양한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

인재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작년 말 직원수는 149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13명 늘었다.

양호한 실적은 건전성 지표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개별 689.81%, 연결기준 682.92%로 각각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은 624.8%로 안정적이란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20년 종금 라이센스 만료를 대비해 자기자본 규모를 3조원으로 늘려 대형IB 진입을 도모하고 있다. 대형IB 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작년 말 메리츠캐피탈 인수를 결정, 현재 관련작업을 추진 중이다.

메리츠캐피탈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3800억원 늘어난다. 작년 12월 말 자기자본은 1조 8698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캐피탈 인수로 대형IB 진입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율이 32.36%에서 44.53%로 늘어나,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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