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호황에도 날지 못하는 하나투어

입력 2017-02-02 18:50:59 | 수정 2017-02-03 05:33:53 | 지면정보 2017-02-03 A20면
자회사 호텔·면세점 '구멍'…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자존심 구긴 여행업계 1위

최근 1년새 주가 20% 하락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 '불안'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 주가가 해외 여행객 증가와 징검다리 연휴로 찾아온 모처럼의 호황에도 이렇다 할 상승 탄력을 못 받고 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 호텔과 면세점 사업의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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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2일 800원(1.11%) 오른 7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10월에는 6만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가 올 들어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주가 하락률은 20.20%에 이른다.

해마다 해외여행 수요는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행객은 7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및 티켓 송출객도 증가 추세지만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전날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66% 감소한 22억원에 그쳤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400억원을 웃돌았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210억원으로 줄었다. 10% 안팎이던 영업이익률은 3.53%로 내려앉았다.

호텔, 면세점 등 자회사들의 부진 영향이 컸다. 하나투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마크호텔은 지난해 3분기까지 28억원가량의 누적 순손실을 냈고, 지분 82.54%를 갖고 있는 에스엠면세점의 순손실 규모는 208억원에 달했다.

2015년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뒤 주가는 17만원까지 뛰었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1년도 채 안 돼 반 토막이 났다. 시내 면세점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해졌고 사드 여파로 주요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어 앞으로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면세점에 많은 자본이 투입됐지만 경쟁 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때문에 본업인 여행업에서의 확고한 경쟁력마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염병, 테러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한 여행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나선 ‘문어발 확장’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이다. 하나투어는 국내 27개사, 해외 14개사 등 총 41개의 계열 및 관계회사를 두고 있다. 여행 알선 서비스 자회사들뿐 아니라 출판물을 제작하는 하나티앤미디어, 전자상거래 업체인 하나샵, 대부업(하나여행대부), 자산관리(하나투어자산운용), 보험대리점(월드샵) 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8.22%)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낮은 지분율(15.76%)로 인한 불안한 지배구조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국민연금(6.77%) 등 5% 이상을 가진 기관투자가들 지분(19.72%)에도 못 미친다. 박 회장의 우호 지분은 2014년 6월 20.54%에서 2년여 만에 5% 가까이 줄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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