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상장 1호' 제주항공 날개 꺾였나

입력 2017-02-02 18:47:27 | 수정 2017-02-03 05:32:33 | 지면정보 2017-02-03 A20면
"경쟁 치열해져 성장 정체"
대주주 지분 확대에도 주가 하락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갈수록 인색해지고 있다. 경쟁 과열과 유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국내 LCC 상장 1호 기업인 제주항공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00원(1.55%)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5년 11월 상장 첫날 종가인 4만8100원 대비 45% 낮은 가격이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6개월 동안에만 26.34% 하락, 공모가(3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분 56%를 보유한 AK홀딩스가 지난달 18일 ‘지배력 강화’ 명목으로 50억원어치 주식 장내매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로도 1.69% 더 빠졌다.

전문가들은 LCC의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낮아진 결과로 해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약 6900억원)은 2016년 예상 순이익(532억원)의 13배 수준이다. 회사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이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장 후 꾸준히 하락해왔다. 상장 당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적정 PER은 18배였다.

과도한 경쟁과 유가 상승, 중국의 LCC 부정기 노선 규제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C업체 간 덩치 키우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금 같은 경쟁이 계속된다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올 들어 제주항공 평가보고서를 낸 5개 증권사가 모두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제주항공의 PER 하락은 다른 LCC의 상장도 어렵게 하고 있다. 다음 후보로 관심을 모으던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모두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IPO총괄 임원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상장한 제주항공 때와 비교해 주식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탓”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포토슬라이드

POLL

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노동3권 보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상통화의 미래, 어떻게 생각하세요?

증권

코스피 2,490.0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1.00% 주성엔지니... +0.77%
SK가스 -1.64% 엔지켐생명... +0.22%
아시아나항... -1.67% 툴젠 -1.80%
SK디앤디 +1.03% 청담러닝 -0.65%
형지엘리트 +0.45% 룽투코리아 +5.07%

20분 지연 시세

스타워즈 수익률 Top5

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5순위 목록
수익률Top5 참가자 수익률
스타워즈 전문가 매매내역을 문자로 »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0.85%
LG전자 +1.99%
삼성전기 +1.21%
LG디스플레... -2.62%
엔씨소프트 -0.4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신라젠 +6.55%
앱클론 +9.28%
휴젤 -5.40%
샘코 +1.53%
안랩 -2.7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LG이노텍 +6.67%
만도 +5.04%
한화생명 -1.03%
신세계 +2.61%
CJCGV 0.00%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SK머티리얼... +1.80%
SKC코오롱PI +5.12%
셀트리온 +0.17%
이엔에프테... +2.17%
인터플렉스 +6.46%

20분 지연 시세

포토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