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

갈 곳 잃은 뭉칫돈…이런 투자처 어때요?

입력 2017-01-31 15:35:34 | 수정 2017-01-31 15: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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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오모 부장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퇴직까지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나지만 마땅한 투자처는 보이지 않는다. 은행 금리는 너무 낮고,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불안하다. 오 부장은 여윳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몇달째 묵히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투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27조3672억원으로 전년보다 41조7415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을 말한다.


요구불예금 성격이 강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해 말 기준 416조5875억원으로 40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수시입출금 상품인 CMA 계좌 잔액도 54조2029억원,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17조6570억원에 이른다.

시중 부동 자금의 증가는 가계와 기업 모두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1%대에 머물고 있고, 코스피지수는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있다.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투자처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일본 도쿄 오피스 투자를 추천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알맞는 투자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쿄 오피스의 투자는 시세차익 보다는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획득하는 쪽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본 기업들이 고용과 임차면적을 늘리고는 있지만 거시경제 성장이나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것이 아닌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업의 고용정책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부동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동산투자회사 J-REIT도 관심이다. 황 연구원은 "J-REIT 투자는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 보다 더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어 추천한다"며 "일본 주식시장 사이에는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데, 올해 일본 증시는 엔저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 제고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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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세계 주요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이 투자 대상으로 추천됐다. 삼성증권은 세계 주요 SNS기업들을 포괄하는 SNS 소셜 미디어 인덱스 ETF(Social Media Index ETF, 이하 SOCL)를 관련 투자수단으로 제시했다.

우선 주요 SNS기업들의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충분히 부각될 만한 수준까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하락했다는 점을 꼽았다.

SNS산업의 선두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S&P500지수 대비 2배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큰 문제없는 대표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에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하락했다면 그 업종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성장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부분 SNS기업들의 주요 매출 기반인 모바일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연 평균 25%를 넘어서며 글로벌 광고시장 성장률 4.4%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신흥시장 사용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페이스북 전체 사용자 중 신흥시장 사용자 비중은 70%에 달했지만 수익 기여는 30%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의 높은 소득수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은 글로벌 SNS 업체들의 빠른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전체 투자대상 기업들이 결국 인터넷, 모바일 관련 기업들에 집중될 수 밖에 없고 투자하는 기업의 수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며 그러나 "SNS업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면서 향후 모바일 생태계의 확장을 신뢰하는 투자자에게는 SOCL이 어울리는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ETF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자동차용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인 자비에(Xavier)를 공개한 엔비디아는 지난 1년간 250% 넘게 올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된 다양한 ETF가 상장돼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으나 글로벌 ETF를 활용한다면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4차 산업혁명 투자 ETF로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 퍼스트 트러스트 다우존스 인터넷 인덱스 펀드(FDN),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 아이 쉐어스 PHLX 세미컨덕터 ETF(SOXX), 로보-스톡스 글로벌 로보틱스앤 오토메이션 인덱스 ETF(ROBO) 등을 제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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