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진희 자이글 대표 "3년 내 해외 매출비중 40%…中법인 이달 설립"

입력 2017-01-05 08:30:00 | 수정 2017-01-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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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자이글 대표



"이달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2년 내 1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이달 수출을 개시하고, 일본은 국내 시장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사진)는 5일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철저한 현지화로 공략…오프라인 매장 확대 박차

이 대표는 "중국 법인을 설립한 배경은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한한령 등 분위기도 좋지 않아 수출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오는 2~3월경 내수 영업 계약을 체결한 뒤 홈쇼핑, 플래그십스토어 등을 통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현지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직접 수출에 나선다. 에이전시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면서 시장을 확인, 실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오래전부터 미국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진출 요청이 잇따랐다"며 "마침 국내 모 홈쇼핑사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와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각 나라마다 식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문화에 맞게 자이글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레시피 등을 고민해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자이글은 일본에서 생선의 크기와 두께에 따라 굽는 방법까지 연구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판매를 본격화하는 중국 시장을 위해 각 성마다 다른 요리법에 기초해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다.

판매 활로도 넓힐 예정이다. 홈쇼핑에 치우친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이글은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LG베스트샵, 홈플러스 등에 진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2000여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능성뿐 아니라 시각적 디자인도 강조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 헬스케어 비중 확대…M&A 가능성도

올 상반기 중 오픈하는 플래그십스토어도 오프라인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자이글을 이용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콘셉트로 준비중이다. 서울 강남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플래그십스토어는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해외 바이어가 체험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이글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편리성과 성장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1인용 자이글에서부터 업소용 자이글까지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글에 의존한 사업구조에서 탈피, 헬스케어·의료기기 등의 사업군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웰빙 아이디어 기업'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잘 쉬고 잘 놀 수 있는 라이프도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2019년까지 헬스케어 매출 비중을 10%까지 올릴 것"이라며 "헬스케어 업체들과의 제휴 및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이글은 서서하는 목베개 '넥시블'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올해 온열기능 등을 추가하고 면세점 등에서도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실행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올해는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꾸준한 주가 부양 노력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회사 주식 1만35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 대표의 보유 주식은 총 899만1328주(66.45%)로 늘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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