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시대 개막

중국 펀드·ETF에 다시 '뭉칫돈'

입력 2016-12-02 18:56:08 | 수정 2016-12-03 05:45:44 | 지면정보 2016-12-03 A9면
국내 운용사, 관련상품 선보여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던 중국 관련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수익률이 조금씩 올라서다. 자산운용사 등에서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2일 펀드평가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 본토펀드에는 총 3151억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 증시가 부진하며 같은 기간 -9.83% 수익률을 기록하자 자금이 빠졌다. 마찬가지 이유로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는 연초 이후 1329억원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오르며 펀드 수익률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 지난 한 달간 중국 본토펀드 수익률은 4.44%로 전체 해외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은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호재지만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단기적인 기대보다는 중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선강퉁에 대한 투자 준비가 미진할 경우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제안했다.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이 운용하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는 선강퉁 시행으로 수혜받는 상품으로 꼽힌다. 선전시장 투자 비중이 60% 이상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5%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레전드중소형주’ 펀드(3.32%)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3개월 4.72%) 등도 선강퉁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중국본토 가치주에 투자하는 ‘KB중국본투가치주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했다. 중국 선전과 상하이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다.

ETF도 좋은 대안이다. 이달 상장된 ‘KODEX 심천Chinext’ ETF와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 ETF는 선전증시의 차이넥스트보드에 상장된 100개 종목 지수를 추종한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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