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재건축 수주로 주가 상승 '예열'

입력 2016-11-30 18:49:05 | 수정 2016-12-01 07:02:47 | 지면정보 2016-12-01 A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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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67% 증가…역시 '신탁업계 1위'

매출액도 61% 늘었는데 7월 상장 후 주가, 18.4% 하락
신탁사 첫 서울 대단지 수주…올해 수주액 2100억 달할 듯
"배당 매력 높을 것" 전망도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자산신탁의 국내 신탁시장 점유율은 21%로 총 11개 신탁사 가운데 1위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은 3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61억원) 역시 67.7% 증가했다. 주가는 실적과 반대다. 한국자산신탁은 30일 856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39% 올랐지만 지난 7월13일 1만300원에 상장한 뒤 18.47% 떨어졌다. 지난 6월부터 정부가 내놓기 시작한 부동산 과열방지 대책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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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형 토지신탁으로 실적 끌고

실적을 견인한 것은 차입형 토지신탁의 증가세다. 개발신탁이라고도 불리는 차입형 신탁은 땅 주인이 사업부지를 신탁사에 맡겨 신탁사가 사업주체로 자금조달 및 사업을 이끌어가는 사업 방식이다. 수수료는 3~5% 수준으로 관리형 토지신탁에 비해 10배 높아 수익성이 좋다. 한국자산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누적 수주액은 1689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액(1725억원)에 이미 근접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도 최소 400억원 이상 수주할 것으로 보여 올해 수주액은 2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신규 수주에 따른 예상 수수료 매출 규모는 1062억원으로 올해 성장률은 약 30%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한다. 전체 주택사업시장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 안에서 신탁사가 사업을 맡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수탁액은 총 148조9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6.5% 늘었다. 특히 차입형 신탁 수탁액은 20.4% 증가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사업을 좀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신탁사를 시행사로 내세우는 게 낫다는 인식이 퍼졌다”며 “신탁사의 시장 비중이 커진다는 점이 전체 주택시장 위축을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 수주로 성장세 이룬다

현재 성장을 이끄는 것이 신탁사업이라면 미래 먹거리는 재건축 수주다. 과거처럼 대규모 택지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집을 짓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재건축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개정되며 신탁사가 재건축 사업의 단독 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신찬혁 한국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마련해왔다”며 “차입형 토지신탁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건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주민총회를 열고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주민 75%의 동의를 얻고 나면 내년께 정식 신탁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1971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1790가구의 대단지다. 서울권 대단지가 신탁사 시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서울 방배동 ‘방배삼호아파트’, 26일에는 서초동 ‘신반포2차아파트’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주주인 엠디엠의 문주현 회장이 평소 주주를 위한 경영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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