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개월 만에 막 내린 회사채 금리 '연 1% 시대'

입력 2016-11-23 18:41:12 | 수정 2016-11-24 02:38:35 | 지면정보 2016-11-24 A25면
미국 대선 이후 시장금리 급등
롯데칠성음료, 5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금리 연 2.06%로 확정

기업 조달 비용 상승 불가피
올 회사채 순발행액 마이너스 전망
마켓인사이트 11월23일 오후 4시20분

기사 이미지 보기
미국 대선 이후 시장 금리가 급등(채권 가격 급락)하면서 국내 회사채 발행 기업 중 절반가량이 누려온 ‘회사채 금리 연 1%대 시대’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28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연 2.06%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부장은 “롯데칠성음료가 이달 초 회사채를 발행했더라면 1.7~1.8%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의 기준으로 삼은 이 회사 채권의 유통 금리는 지난 22일 연 2.065%로 미국 대선일인 8일(1.705%)보다 0.36%포인트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은 전체 20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 유통 금리는 지난해 3월 현대오일뱅크(신용등급 AA-)가 7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연 1.976%로 발행하면서 처음으로 1%대로 접어들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전체 437개 채권 발행 기업 중 231개 업체(52.9%)에 ‘AA-’ 이상 등급을 매기고 있다.

작년 하반기 미국이 9년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로 잠시 2%를 넘었지만 이내 등급이 높은 순서대로 다시 1%대에 안착했다. 최고 등급인 ‘AAA’ 회사채는 작년 12월, 그보다 세 단계 낮은 ‘AA-’ 회사채는 올 2월 1%대에 재진입한 뒤 줄곧 내림세를 탔다. 지난 8월에는 SK E&S(AA+)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사상 최저 금리인 연 1.482%로 발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일부 기관투자가는 국내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말 미국의 2차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9월 상승세로 돌아선 회사채 금리는 미국 대선 직후 일제히 2%대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국내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기업들이 초저금리로 돈을 빌리는 시대는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시장 금리가 사상 최저점 대비 0.5%포인트 넘게 오른 상태”라며 “(저점 수준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지적했다.

당장 내년 초 자금 조달을 계획한 KT(AAA) 이마트(AA+) 현대제철 LG전자(이상 AA0) 등 대기업은 애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조달 비용을 감수하는 게 불가피해졌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1.775%로 18일(1.736%) 이후 3거래일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올해 국내 회사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2014년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전날 파라다이스(AA-)는 이달 말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국내 기업의 회사채 순발행액은 -2조6382억원을 나타냈다.

하헌형 / 서기열 기자 hhh@hankyung.com

포토슬라이드

POLL

특목고·자사고 폐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휴대폰 기본료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증권

코스피 2,378.60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4.61% 툴젠 +4.94%
현대산업 -1.28% 우리산업 +1.79%
SK디앤디 -0.14% 빅솔론 +8.80%
유한양행 +0.21% 녹십자셀 +1.09%
SK가스 0.00% 액토즈소프... +8.68%

20분 지연 시세

스타워즈 수익률 Top5

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5순위 목록
수익률Top5 참가자 수익률
스타워즈 전문가 매매내역을 문자로 »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현대로보틱... +1.35%
삼성SDI +0.30%
삼성전기 +0.50%
LG화학 -1.22%
현대차 +1.55%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카오 +3.57%
휴젤 +3.12%
AP시스템 +0.60%
옵트론텍 +0.51%
파라다이스 +0.65%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BGF리테일 -5.00%
삼성바이오... +4.62%
삼성에스디... +3.57%
KCC +2.98%
미래에셋대... +3.45%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원익IPS +3.07%
원익홀딩스 +2.94%
서울반도체 +0.52%
테라세미콘 +3.11%
휴젤 +3.12%

20분 지연 시세

포토

HK여행작가 자세히보기 제6회 일본경제포럼 한경닷컴 로그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