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1조7000억 마련하는 이유

입력 2016-11-23 18:42:45 | 수정 2016-11-24 02:47:46 | 지면정보 2016-11-24 A24면
7000억원만 증자해도 되는데 이중레버리지비율 맞추려 추가 조달
한국투자증권을 자기자본 4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우기 위해 한국금융지주가 배당과 차입으로 1조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3089억원이었다. 7000억원만 더하면 4조원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금융지주가 두 배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2일 한국금융지주는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9620억원)과 한국투자저축은행(14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500억원)로부터 중간배당을 받는다고 공시했다. 지난 14일 22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고 25일에는 2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총 1조6670억원이다.

이렇게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것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금융지주사의 이중레버리지비율(130%)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란 자회사 출자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100%를 넘어 커질수록 부채에 기댄 자회사 출자가 많다는 의미인 만큼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70% 이상이면 위험등급으로 분류돼 경영개선권고 규제 대상이 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9.1%다. 앞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확충하려면 자회사 출자 규모를 늘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중레버리지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분모값인 지주사의 자기자본도 불려야 한다. 이를 위해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받아 자기자본을 확충한 것이다.

하지만 현금배당이 빠져나가면서 3조3000억원이 넘었던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3400억원대로 줄었다. 4조원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1조6000억원 남짓한 금액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로부터 지원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금융지주가 배당 외에 회사채와 CP로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는 설명이다. 지주사가 기존에 보유한 현금까지 더하면 추가 차입 없이 확보 예정 자금으로 충분히 출자 여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사회에서 최종 출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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