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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한령'에 주저앉은 증시…'중국 공포증'

입력 2016-11-22 10:31:22 | 수정 2016-11-22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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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중국의 말 한 마디에 또 휘청였다. 지난달 '요우커 제한'에 이은 '한류 방송 제한' 소식에 국내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화장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이전과 달리 구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향 산업 전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2일 오전 9시29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50원(0.57%) 내린 2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90% 급락분을 포함,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9.7% 하락했다.

중국 내 뉴스 보도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의 방송 금지 및 한국 배우의 예능 참여 금지'에 대한 구두 지침이 각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다른 엔터테인먼트사들 역시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에스엠은 12.4%, 큐브엔터가 15.2% 급락했고 JYP도 4%대 하락했다. 제이콘텐트리 CJ E&M CJ CGV 쇼박스 등도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화장품주도 동반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3.76% 내리며 8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고 토니모리(-5.48%) 한국콜마(-5.11%) 에이블씨엔씨(-5.75%) 등도 하락폭을 키웠다.

이번 한한령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근간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불만이 있다는 분석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화장품주에도 불똥이 튄 것이다.

지난달 25일 '한국 방문 관광객 제한 조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 때도 중국 정부는 '구두 지침'을 통해 요우커들의 한국 방문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소식에 주요 엔터·화장품주들은 5~10%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몇 회사들의 중국 사업 진전을 통해 사드 우려가 완화되는 듯 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한한형 관련 이슈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대한 주가 심리(센티먼트) 부담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되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 8월 한류 배우의 드라마 하차, 모자이크 처리, 팬미팅과 공연 연기 등으로 나타났던 한류 거부 현상은 10월에는 관광객 제한이라는 구체적인 지시로 바뀌었고, 이번에는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차단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따른 위협 신호 정도로 반응했던 시장이 실제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느낀 것이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한령은 지난 이슈들과는 달리 어려운 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나오기 전까지 압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언급되는 수준의 제재가 실제 가해질 경우 콘텐츠 제작·유통, 연예기획사 등은 사실상 중국 비즈니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중관계의 추가 급랭 가능성이 있고 상승 반전 모멘텀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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