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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해제'된 옐런 입…증시 반등 실마리될까

입력 2016-11-18 11:00:38 | 수정 2016-11-18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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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이벤트이라며 오히려 경기개선 기대감이 커져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이 조기퇴임설을 일축하며 불확실성을 걷어낸 점도 증시에 상승 모멘텀(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성명에서 "이달 초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위원회는 목표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 강해졌다고 봤다"며 "금리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적절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옐런 Fed 의장의 발언이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내달 13~14일 이틀간 열린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옐런의 발언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확정한 것"이라며 "동시에 중장기 금리정상화에 대한 온건 기조도 유지될 것임을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Fed와 트럼프 사이의 노이즈 해소는 물론 정책 불확실성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는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져 12월 금리인상 명분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주 중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액과 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모두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았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 수도 회복세를 유지해가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지표의 견조함이 확인되고 있어 12월 금리인상은 분명하다"며 "Fed 위원들의 발언 및 FOMC를 통해 점진적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확신이 형성되면 금리 급등·강달러에 대한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내년부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Fed가 3회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회, 2회 인상할 것"이라며 "현재 2회로 형성되어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옐런 의장이 '조기퇴임' 가능성을 일축한 점은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시키고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후보 기간 동안 옐런의장의 정책을 비판, 당선시 그를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나는 상원으로부터 4년 임기를 보장받았으며 임기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1월 까지다.

옐런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퇴임하지 않는다는 점은 미국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높인다"며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옐런은 단기 위험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는 주장도 했다"며 "최근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어서 한국 증시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경기개선과 함께 건설기계 업종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며 기술적 부담이 생겼지만, 여전히 전망이 긍정적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의 주택 경기는 호조를 지속할 것이고 인프라 투자 사이클도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건설기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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