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자본확충 부담 던 생보주 '휴~'

입력 2016-11-17 19:07:57 | 수정 2016-11-18 02:09:01 | 지면정보 2016-11-18 A21면
삼성·한화·미래에셋생명 급등
생명보험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장래이익을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을 IFRS17 시행 시점에 전액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57% 오른 1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생명(5.63%) 미래에셋생명(8.13%)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2021년 1월1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국제 보험회계기준 IFRS17의 내용이 국내 보험사에 유리하게 수정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애초 IASB는 IFRS17에서 CSM을 회계상 부채로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은 이날 IASB가 2020년까지 발생한 CSM은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잉여금)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IFRS17 기준서 내용을 수정키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지급여력(RBC)비율을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대규모 자본 확충 부담을 덜게 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4분기에도 업계 평균 대비 우량한 353%의 RBC비율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며 “IFRS17 등 자본적정성 규제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방어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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