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넘어선 '푸른 바다의 전설', 대박 조짐에 CJ E&M·SBS ↑

입력 2016-11-17 15:18:47 | 수정 2016-11-17 15: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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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MYM



CJ E&MSBS가 '전지현·이민호 효과'에 웃고 있다. 16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에서 16.4%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오후 2시47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500원(0.77%) 오른 6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8.3% 올랐다.

CJ E&M의 상승세에는 전날 첫 방송에 들어간 '푸른 바다의 전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지현과 이민호라는 두 한류 스타를 기용한 이 드라마는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기록한 1화 시청률 16.4%는 전지현의 전작인 별에서 온 그대의 15.6%와 이민호의 전작 상속자들의 11.6%를 웃도는 수치다.

이는 tvN 드라마 '안투라지'의 시청률 부진을 모두 만회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CJ E&M이 미국 HBO에게 판권을 구입해 리메이크한 안투라지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0.7%까지 내려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CJ E&M의 주가도 5% 하락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성공으로 안투라지의 부진을 메운 셈이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푸른 바다의 전설과 12월 tvN 방영 예정인 도깨비가 CJ E&M의 광고 및 해외 판권 판매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방송 부문이 영화 부문의 부진을 커버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또 한 번의 성공을 거두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은 CJ E&M의 연결 실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IPO 추진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방송사인 SBS도 상승세다. SBS는 이번 주 들어 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영업손실 136억원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이 공개됐음에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화드라마 1위인 낭만닥터 김사부와 함께 평일 저녁 드라마 황금 시간대를 모두 점령하는 등 실적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SBS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푸른 바다의 전설의 VOD 유료 기간을 기존 3주에서 6주로 연장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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