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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6개사 체제 분할 결정…증권가 "잘했다"

입력 2016-11-16 11:26:15 | 수정 2016-11-16 1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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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홈페이지



극심한 수주절벽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6개의 독립 법인으로 쪼개진다. 외형을 줄이고,사업별 독립회사 경영체제로 전환해 각 회사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분할회사에 대한 재평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16일 오전 10시2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500원(7.17%) 급등한 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분할 결정에 장중 16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를 여섯 개 독립사업회사로 나누는 방안을 의결했다. 조선·해양·플랜트·엔진·특수선 사업부문과 건설장비, 전기전자, 로봇 등 네 개 사업부는 수평적 형태(인적 분할)로 분사한다. 나머지 태양광발전사업(그린에너지)과 선박사후관리업(AS) 등 두 개 사업부는 각각 조선해양부문과 로봇 부문의 자회사(물적 분할)로 둘 예정이다. 분할 시점은 내년 4월1일이다.

전문가들은 사업부별 책임경영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조선업 부채 비율 감소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개 주요 사업부는 인적분할을 택함으로써 전기전자에 5000억원, 건설장비에 4000억원, 로봇투자 사업부에 1조7000억원의 순차입금이 배정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3조4000억원의 차입금 감소는 물론,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동종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존속회사인 조선업 사업부문이 본연의 사업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조섭업 업황부진으로 저평가 받던 비조선 부문의 가치부각도 기대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별로 평가한 후 합산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각 사업부의 가치는 존속회사 현대중공업이 8조8000억원, 현대로보틱스가 5조9000억원, 현대일렉트릭&에너지가 2조1000억원, 현대건설기계가 1조1000억원으로 합산 목표 시가총액은 18조원이 도출된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300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분할 결정이 승계구도나 지주사 전환 등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공식적인 분할 명분과는 별개로 이번 결정은 지주사 체제로의 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판단된다"며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현대로보틱스"라고 말했다.

분할 결정은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자 연구원은 "7개 사업부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은 과도하게 많은 사업부에서 파생되는 비효율성으로 기업가치 산정의 할인이 지속됐다"며 "선제적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으로 기업가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최 연구원도 "안정적 지배구조에 더해 현대로보틱스의 상장이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효과도 있다"며 "이 또한 이번 결정의 성장 동력(모멘텀)"이라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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