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5년 만에 민영화…"경영·배당 등 긍정적 효과 기대"

입력 2016-11-14 14:10:21 | 수정 2016-11-14 14: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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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등 7개사가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됐다.

14일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으로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과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지분 29.7%를 과점주주 형태로 매각한다고 전날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IMM PE,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7개사다.

낙찰 지분은 IMM PE가 6.0%,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한화생명·동양생명·유진자산운용이 각각 4.0%, 미래에셋자산운용 3.7%다. 내달 중순까지 대금 수령과 주식 양도 절차 등을 거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

이번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지닌 잔여지분 21.4%를 초과하는 과점주주가 탄생하게 됐다. 이들은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경영을 해 나갈 계획이다.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한 곳은 IMM PE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이다.

최대주주인 예보는 매각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과거 우리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즉시 해제한다. 이후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만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은 과점주주들이 협력해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라며 "집단지성과 경험을 통해 합리적인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분 매각 성공으로 우리은행의 경영 자율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실적 개선과 높은 배당 수익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며 "과점주주 경영은 자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과점주주는 공적자금 회수율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정부가 경영에 간섭할 가능성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과점주주가 공격적 영업에 나서면서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 고배당주로서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2년간 우리은행의 평균 시가 배당 수익률은 약 5.4%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은행은 배당 기대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 데 따른 신뢰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올해 순이익 1조2500억원을 거둬 작년보다 약 18.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자 이익이 꾸준하게 늘고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시달려온 매각 불확실성도 끊어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010년 이후 네 차례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과점주주 매각으로 네 차례의 매각 실패를 딛고 실질적인 민영화를 달성했다"며 "이에 불확실성을 해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가치가 오를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점주주 위주로 주주 구성이 바뀐다고 해도 당장 실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순이자마진(NIM) 등은 은행간 경쟁 환경과 시장금리 영향을 받아 주주 구성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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