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주식비중 확대할 필요"

입력 2016-11-10 07:46:55 | 수정 2016-11-10 07:47:10
동부증권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로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주식비중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가속도가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의 체력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미국 대선의 결과는 주식시장에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 대선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재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준금리를 결정할 시기가 다가올 수록 주식시장은 흔들릴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충격에서 회복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과는 달리 현실적인 면모를 보이며 세상에 다가갈 확률이 많다"며 "12월 9일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등이 진행될수록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가 제시했던 공약 역시 중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은 대부분 물가의 상승을 지지한다"며 "미국 실질금리의 방향이 금융, 경제를 부양하는 형태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언급했던 보호무역주의 또한 달러강세 완화를 통해 캐리트레이드의 활성을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며 수급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중기 주식시장에서는 수익률 제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상승과 달러강세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인 조선, 철강, 은행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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