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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덮친 '트럼프 쇼크'…증시 급락·환율 급등

입력 2016-11-09 15:59:28 | 수정 2016-11-09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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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950선으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내린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올 7월7일 1974.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개표 초반 클린턴 후보의 우세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예상 밖 선전에 장중 하락반전한 이후,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현재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67명으로 3명만 더 얻으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50억원과 126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09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총 262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KB금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였다.

힐러리 후보의 수혜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락했다. 동국S&C OCI 씨에스윈드 등이 15~25% 약세를 보였다. 클린턴 테마주인 인디에프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트럼트 정책의 수혜 기대감이 있는 방산주는 급등했다. 빅텍스페코 퍼스텍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금광 자원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엘컴텍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24.45포인트(3.92%) 내린 599.7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지난해 2월5일 600.81이후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과 12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2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홈캐스트는 15% 급등했다. 황우석 박사가 만든 인간배아줄기세포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0원 오른 1149.50원을 기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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