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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IB부문 최강자는?

입력 2016-11-02 18:47:33 | 수정 2016-11-02 23:56:35 | 지면정보 2016-11-03 A23면
정영채 NH투자증권 vs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10년간 업계 1위' 이끈 정영채, IB부문 정통 엘리트코스 밟아
2조짜리 파크원 프로젝트 지휘…올 누적영업익 2500억 올릴 듯

'뒤집기' 나선 김성환, 교보 출신…부동산 금융서 강점
IPO·DCM부문서 NH 추월…공격적 사업 확대로 선두 노려
마켓인사이트 11월2일 오후 4시23분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업계 1위로 군림해온 NH투자증권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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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 영업수익은 550억원으로 NH투자증권 IB부문 영업수익(450억원)을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1560억원의 영업수익을 벌어들여 NH투자증권(1700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따져도 두 회사의 실적은 큰 차이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IB 사업부 영업수익이 2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1383억원)보다 6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1830억원)보다 37%가량 늘어난 25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정도의 격차는 한두 건의 대형 투자 일정에 변화가 생겨도 간단히 뒤집어질 수 있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의 IB 사업이 약진한 배경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전무)이 있다. 작년 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김 전무를 선임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정통 IB업계에서는 비주류로 평가받는 부동산 금융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교보생명보험,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영입됐다.

국내 한 대형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김성환 전무와 20년가량 부동산 투자를 중개했지만 한 번도 투자 손실이 없었다”며 “고객과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공개(IPO)와 회사채발행(DCM) 부문의 실적도 올해 NH투자증권을 넘어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농협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05년 정영채 IB부문 대표(부사장)를 IB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IB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이듬해인 2006년부터 국내 IB업계 1위 증권사로 올라선 뒤 2015년까지 10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이 매년 IB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 2위로 뽑혔다.

정 대표의 경력은 여러 측면에서 김 전무와 대조적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국내 증권업계 IB사업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3세 나이로 대우그룹의 자금줄을 관리하던 대우증권 자금부장을 맡을 정도였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부동산, IPO, DCM 등 IB 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내고 있는 NH투자증권의 역량을 여전히 높이 평가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부동산금융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과제로 거론된다. NH투자증권이 사업비 2조6000억원에 달하는 파크원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정 대표는 과거 시중은행이 득세하고 있던 사모펀드(PEF) 인수금융 시장에 진입할 당시에도 리스크를 과감하게 지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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