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톱체제' 확정

입력 2016-11-01 19:26:26 | 수정 2016-11-02 05:07:40 | 지면정보 2016-11-02 A22면
윤경은·전병조 각자대표…다음달 15일 공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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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이 내년 1월 출범할 양사 통합법인 KB증권의 각자대표를 맡는다. 윤 사장이 자산관리(WM)와 경영관리 부문, 전 사장은 투자은행(IB)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본지 10월31일자 A25면 참조

현대증권은 1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 초대 사장에 윤경은·전병조 각자대표를 추천했다. 두 각자대표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현대증권 측은 다음달 15일까지는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한 명의 대표가 독립적으로 회사를 대표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각 대표가 공동명의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공동대표 체제와 다른 점이다.

윤 사장은 현대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는 WM과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 부문을 총괄한다. 현대증권 임직원 수가 총 2317명(지난 6월 말 기준)으로 KB투자증권(600여명)보다 4배가량 많은 점을 고려해 경영관리 부문도 담당하게 됐다. 전 사장은 KB투자증권의 탁월한 IB 경쟁력을 고려해 IB와 기관영업 부문을 총괄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KB투자증권은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안도 통과됐다. KB증권은 주총 이후 금융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아 내년 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회사는 자기자본 3조9882억원(양사 자기자본 단순 합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통합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추정치)와 NH투자증권(4조5821억원)에 이은 증권업계 3위로 올라선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이날 상장폐지됐다.

KB증권 초대 대표이사는 경험이 풍부한 전직 증권사 대표나 외국계 증권사 전직 대표, KB금융지주 임원 등이 맡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두 증권사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기존 사장을 다시 등용했다는 평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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