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웃고' CJ헬로비전 '울고'…희비 엇갈리는 유료방송주

입력 2016-11-01 19:11:33 | 수정 2016-11-01 19:11:33 | 지면정보 2016-11-02 A21면
유료방송 권역 제한 제도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유료방송업체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1% 상승했다. 주춤했던 가입자가 다시 늘어나는 데다 ‘접시 없는 위성방송’인 DCS 서비스가 이달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늘어난 가입자 수는 4만9000명으로 전년(4만8000명) 한 해 수준을 이미 넘었다.

반면 CJ헬로비전 주가는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0%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마련한 유료방송 발전 방안 초안에서 권역 제한 제도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CJ헬로비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방송 권역제한 제도는 전국 78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자들이 사업권을 받은 지역에서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불허한 주요 근거이기도 하다. 이 규제가 풀리면 유료방송시장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다시 매물로 나오든 CJ그룹에 잔류하든 내년엔 투자와 마케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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