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신차 효과'로 다시 뛸까

입력 2016-10-30 19:13:25 | 수정 2016-10-30 23:01:07 | 지면정보 2016-10-31 A25면
현대·기아차, 신형 그랜저 등 출시

제네시스 마케팅 강화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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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의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차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노션은 최근 거래일인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42% 내린 7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6월부터 계산하면 하락폭이 20.7%에 이른다. 주요 광고주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3분기 수출 부진, 장기 파업, 원화 강세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인 여파다.

이노션의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든 2317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21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을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광고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4분기엔 현대차의 기대주인 신형 그랜저와 중국형 엑센트가 나온다. 내년 초에도 신형 쏘나타 싼타페 G70 등이 출시된다.

신차 마케팅 외에도 주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재료가 많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합작회사인 캔버스월드와이드의 인력 충원이 마무리됐다는 점도 호재다. 4분기부터는 고정비 지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17.1배)보다 낮은 15.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6000억원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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