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95대 1…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 '흥행'

입력 2016-10-28 17:31:17 | 수정 2016-10-28 20:36:41 | 지면정보 2016-10-29 A15면
850개 기관서 380조원어치 주문…국민연금도 1000억 청약

공모가 13만6000원으로 결정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액보다 281배가량 많은 380조원이 몰려 수요예측이 성공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 결과 850개 기관이 1035건의 주문을 내 단순 경쟁률이 295 대 1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6%가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11만3000~13만6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주를 사겠다고 청약했다. 국민연금도 1000억원가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부터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17조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수요예측 ‘대박’을 예고했다. 이 회사 IPO 주관사 관계자는 “공모주 수요예측에 통상 참여하지 않는 외국계 롱펀드(장기투자자)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겠다고 청약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2조2496억원으로 확정됐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조99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여주를 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일반투자자는 국내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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