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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건 털었다', 시동 건 대장주…커지는 주주환원 기대

입력 2016-10-28 11:08:37 | 수정 2016-10-28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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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건 털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삼성전자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던 시장은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나자 악재는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반응이다.

관심은 이제 삼성전자가 내놓을 주주환원정책과 지배구조 개편에 쏠리고 있다.

◆ 안정화 국면…4분기 실적 개선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 감소한 47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최저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제품을 조기 단종한 것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원으로 추락했다.

어규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어쨌든 (실적 발표 이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4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힘입어 실적도 차츰 정상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털 건 탈고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삼성전자가 앞으로 내놓을 주주환원정책과 엘리엇 제안에 대한 대응책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과거와는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엘리엇 제안에 대해 이사회와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제안한 모든 사안 검토 결과를 11월 안에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과거에는 엘리엇과 대립각을 세웠다면, 이번에는 이들 제안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며 "기약없는 미래가 아닌 11월이라는 기한을 정한 것도 주주를 위한 배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배구조개편 필요성이 충분한 상황이고 주주환원정책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삼성 대응에 대한 시장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11월 주주환원 주목…특별배당 과연

앞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제안한 내용은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지주회사는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분할 후 사업회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삼성전자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모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엘리엇의 30조원 배당 요구는 과도하지만 그 이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엘리엇의 특별배당 제안 시점은 현재가 아닌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한 이후"라며 "이때는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율이 충분히 높아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별배당 시 전체 배당의 30%는 삼성 계열사와 오너 일가에 돌아간다.

그는 삼성전자가 30조원 규모 특별배당을 실시하면 삼성물산과 합병한 삼성전자 지주회사(5조2000억원), 삼성생명(2조2000억원), 삼성화재(3900억원), 오너 일가(1조2000억원) 등이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재원으로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사고, 삼성생명은 국제회계기준 2단계 대비를 위한 자본확충에 나설 수 있다. 오너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단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엘리엇 제안을 삼성전자 주주 입장에서 해석하면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해 삼성물산과 전자 지주회사 합병에 동의하자는 것"이라며 "주주환원정책 시 삼성전자와 물산, 생명 순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할에 따른 지주회사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배구조 변화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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